여러분! 직장에서, 혹은 구직 활동 중에 ‘요즘 젊은 친구들은 참 다르다’는 생각, 혹시 해보셨나요?
특히 MZ세대의 직업관은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조용한 퇴사’부터, 최근에는 ‘육각형 인간’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죠.
도대체 MZ세대는 무엇을 추구하며, 이들의 직업 생활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이 흥미로운 주제를 함께 파헤쳐 보고,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보려 합니다.

1. 우리는 왜 ‘조용한 퇴사’와 ‘육각형 인간’에 주목해야 할까요?

불과 몇 년 전,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라는 말이 직장가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실제로 퇴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하며 회사에 대한 열정이나 헌신을 줄이는 현상을 말하죠.
갤럽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직장인의 50%가 ‘조용한 퇴사자’로 분류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더 높게 나타났는데요.
이는 단순히 개인의 게으름이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을 중시하고, 무조건적인 회사 충성도에 회의감을 느끼는 MZ세대의 직업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MZ세대는 ‘조용한 퇴사’를 넘어 또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바로 ‘육각형 인간’의 등장이죠.
외모, 학력, 자산, 직업, 몸매, 성격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육각형 인간’ 트렌드는, 단순히 높은 스펙을 쌓는 것을 넘어 다방면으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MZ세대의 욕망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왜 이런 새로운 직업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을까요?
이제 그들의 변화된 직업관과 성공 기준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시간입니다.

2. ‘조용한 퇴사’는 MZ세대의 외침이었다

앞서 언급했듯, ‘조용한 퇴사’는 MZ세대의 직업관 변화를 알리는 첫 신호탄이었습니다.
과거에는 회사를 위해 개인의 삶을 희생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졌지만, MZ세대는 ‘일은 일, 삶은 삶’이라는 분명한 경계를 긋기 시작했습니다.

통계청의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MZ세대의 50% 이상이 ‘수입’보다 ‘일과 여가생활의 조화’를 꼽았습니다.
이는 이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이들은 더 이상 ‘워커홀릭’을 미덕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도한 야근이나 주말 근무는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판단하죠.
회사의 성공보다는 개인의 행복과 성장을 우선시하는 MZ세대의 직업관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실제로, 많은 MZ세대가 ‘조용한 퇴사’ 상태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활용해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등 개인의 성장을 도모했습니다.
이는 ‘조용한 퇴사’가 무기력함의 표현이 아니라, 오히려 개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3. MZ세대 성공 기준의 변화, ‘육각형 인간’을 꿈꾸다

‘조용한 퇴사’가 개인의 삶과 일의 균형을 찾는 과정이었다면, ‘육각형 인간’은 이제 그 균형 위에서 자신을 최대한으로 성장시키려는 MZ세대의 욕망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회사에서 성공하는 것을 넘어, 개인의 모든 영역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죠.

여기서 주목할 점은, MZ세대가 정의하는 ‘성공’의 기준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대기업 임원, 고액 연봉, 높은 사회적 지위가 성공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개인의 만족감, 자아실현, 그리고 다채로운 경험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한 취업 포털 사이트의 2024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MZ세대 직장인의 70% 이상이 ‘경제적 성공’보다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더 중요한 성공 기준으로 꼽았습니다.

‘육각형 인간’이라는 새로운 직업 트렌드는 이러한 성공 기준의 변화를 반영합니다.
이들은 주중에는 본업에 충실하고, 주말에는 부업을 하거나, 악기를 배우고, 운동을 하며, 외국어를 익히는 등 끊임없이 자신을 업그레이드합니다.
이는 안정적인 직장을 넘어 다양한 수입원을 확보하고, 미래 변화에 대한 유연성을 키우며, 궁극적으로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퇴근 후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거나, 자신의 특기를 살려 원데이 클래스를 여는 등 N잡러의 형태도 ‘육각형 인간’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4. 새로운 직업 트렌드,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러한 MZ세대의 직업관 변화는 기업에게도 새로운 숙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 인재를 유치하고 관리하는 것은 어렵게 됐습니다.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MZ세대 서베이에 따르면, MZ세대가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일과 삶의 균형’ (42%), ‘직장 문화의 포용성’ (35%), ‘개인의 성장 기회’ (3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높은 연봉이나 안정적인 직장만으로는 더 이상 이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기업들은 이제 단순히 업무 지시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성장을 돕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며,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거나, 직원들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장려하는 등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합니다.
또한, 직원 개개인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조용한 퇴사’를 막고, ‘육각형 인간’을 꿈꾸는 우수한 MZ세대 인재를 우리 회사에 오래 머물게 할 수 있을 겁니다.

5.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함께 성장하기

지금까지 MZ세대의 직업관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조용한 퇴사’부터 ‘육각형 인간’ 트렌드까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 모든 변화는 단순히 ‘요즘 젊은 세대가 이기적이다’라고 치부할 문제가 아닙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하며 개인의 가치를 중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려는 MZ세대의 지극히 현실적인 대응인 것이죠.

우리 모두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MZ세대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그리고 기성세대에게는 MZ세대의 새로운 시각을 이해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결국,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MZ세대의 열망은 우리 사회 전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6. 만약 당신이 MZ세대라면, 자신만의 ‘육각형’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세요.

그리고 기업에 있다면, MZ세대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더 나은 직장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써주세요.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할 때, 비로소 더 건강하고 활기찬 직장 문화가 만들어질 거라 믿습니다!